[스포츠서울 | 도쿄(일본)=정하은기자] 뉴진스(NewJeans)의 도쿄돔 공연에 도쿄 중심가 시부야도 들썩였다.

뉴진스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발매를 기념해 한국과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동시 오픈했다. 이들은 IPX(구 라인프렌즈)와 함께 26일부터 서울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과 일본 도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27일 오후, 도쿄돔과 대중교통으로 30분가량 떨어져 있는 도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 팝업스토에는 공연의 공식 MD 상품, 이른바 굿즈(goods)를 사기 위한 버니즈(공식 팬덤명)로 가득했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는 11시에 오픈하지만 팬들은 오전 9시부터 현장방문 번호표를 배부받았다. 현장 방문 번호표 배부는 단 40분만에 마감됐다.

팝업 스토어 입장을 위해 1시간 정도 기다렸다는 료(23)와 사야(23)는 “티셔츠도 사고 싶었는데 품절 돼서 못샀다. 대신 스티커와 가방을 샀다”며 “오늘 도쿄돔 팬미팅도 보는데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일본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패션 디자이너 겸 음악 프로듀서 히로시 후지와라 등 일본 유명 작가들과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도 마련됐다.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 굿즈는 지하1층에서, 히로시 후지와라와 함께한 굿즈는 2층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지하 1층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플라워를 오마쥬해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Tokki)와 결합한 ‘플라워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라카미 다카시가 직접 스케치한 각 멤버들의 캐릭터 원화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아트워크가 플러시 키링, 스마트톡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현됐다.

캐릭터와 아티스트에 몰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사전예약으로만 운영하는데 예약 개시 1주일만에 마감됐다.

미디어 파사드 존에서는 더블 싱글 ‘버블검’, ‘하우 스위트’,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등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와 이날 팝업을 위해 제작된 뉴진스 캐릭터 ‘버니니’의 특별 영상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지상 2층은 패션 아이템을 판매했다. 히로시 후지와라가 한글, 영어, 일본어로 쓴 뉴진스의 팀명과 멤버 이름이 박힌 티셔츠, 모자, 백팩 등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이 준비됐다. 티셔츠, 모자 등은 일찌감치 매진돼 팬들은 아쉬움을 달랬다.

오픈 첫날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디자인한 해당 티셔츠를 입고 현장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나츠키(18)와 코하루(18)는 “아이돌을 좋아해서라기보다 음악이 좋아서 뉴진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토끼 인형과 휴대폰 스트랩, 마우스 패드 등 등 이날 팝업 스토에서 구매한 제품을 직접 소개한 이들은 “유튜브를 보고 뉴진스를 좋아하게 됐다. 사운드와 프로듀싱 퀄리티가 다른 K팝 아이돌과 다른 느낌이었다. SNS에도 뉴진스 이야기가 정말 많다. 평소에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데, 뉴진스는 K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음악이 좋아서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오엠지’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매한 이들은 데뷔 1년 11개월 만에 일본 공연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를 개최한다. 26~27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팬미팅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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