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양=김민규 기자] ‘서머의 KT’다. 이동통신사 라이벌전 만큼은 무기력하지 않았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KT는 2세트 교전과 운영에서 T1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5분. KT가 대역전극을 바라보고 있다.
KT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T1과 대결에서 2세트 승리하며 승부를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초반 운영부터 교전까지 T1을 압도하며 일방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웃은 것은 T1이었다. ‘제우스’ 최우제가 탑에서 KT ‘퍼펙트’ 이승민을 솔로킬하며 선취점을 안긴 것.
하지만 KT는 공허의 유충을 챙기며 오브젝트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T1은 바텀 주도권을 토대로 첫 용을 챙겼다. 8분경 KT는 ‘표식’ 홍창현이 바텀 갱을 통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제리를 잡았다.
T1은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이 협력해 ‘비디디’ 곽보성을 잡은 후 용 사냥에 나섰다. T1이 두 번재 용을 챙겼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KT가 이승민의 활약에 힘입어 4킬을 쓸어 담았다. 17분경에는 탑에서 이상혁의 아지르를 잡아내며 KT가 흐름을 잡아 나갔다.
19분경 T1이 세 번째 용을 쌓으려 했지만 KT가 이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고 교전에서 3킬까지 챙기며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KT는 바론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 골드도 3000이상 앞섰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T1의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KT는 T1 바텀 2차 타워에 이어 본진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용이 승부처였다. 25분경 KT가 두 번째 용을 획득하면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에이스를 띄운 후 그대로 T1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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