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대전시가 전세계 6개 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매입한 대전부청사의 스타벅스 리저브 유치 제안서를 만들어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 측에 정식으로 제안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출장에서 시애틀 스타벅스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대전에 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며 옛 대전부청사 자리를 제안했다. 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신세계가 스타벅스 브랜드 오픈 관련 모든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지점 오픈은 스타벅스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신세계 측에 대전 매장 오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시장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만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점을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미국 시애틀·뉴욕·시카고,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일본 도쿄 등 전세계 6곳 밖에 없는 만큼 희소성이 높다. 스타벅스의 고급형 특수매장으로 원두를 볶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독특한 커피와 굿즈가 있어 이들 도시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시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하고 대전의 명물로 자리잡은 성심당과의 시너지를 높여 원도심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시애틀이 스타벅스와 아마존, 보잉사 등이 들어서면서 역동적인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한 것을 언급하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 협력해 나가는 역량을 발휘하면 초일류경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공직자들도 초일류경제도시로 가는데 역량을 발휘해 그 결과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며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6월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평판에서 대전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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