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글로벌 영앤리치 리사다운 통큰 씀씀이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지난 달 28일 발매한 신곡 ‘록스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방콕 차이나타운 거리를 폐쇄하는 대가로 가게 주인들에게 2만바트(약 75만원)를 지불한 사실이 외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일(현지시각) “리사와 그의 팀은 지난 5월 3일, 오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콕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야오와랏 거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며 “리사는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매출에 지장이 생긴 가게 주인들에게 2만바트를 주고, 행인에게도 1000바트(약 4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2만 바트는 태국의 한달 치 급여에 해당한다.

더욱이 태국 관광청이 야오와랏 거리에 도보 관광거리로 만든다고 발표하면서 실보다 득이 더 커졌다. 방콕포스트는 지난 1일 이같이 보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관관청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한 관광 홍보는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지도를 높이며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록스타’ 뮤직비디오 공개 후 가뜩이나 붐볐던 거리가 ‘인증 샷’을 찍는 팬들로 더욱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지난달 29일 밤 야오와랏을 방문해 안전 상태를 점검하며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했다. 찻찻 시장은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야오와랏을 선택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준 리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리사의 신곡 ‘록스타’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24시간 만에 조회수 3240만을 기록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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