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10대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며 K-하이틴의 매력을 뽐내던 소녀들이 어느새 전원 성인이 돼 돌아왔다.

그룹 위클리가 9일 오후 6시 미니 6집 ‘블리스’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5집 ‘컬러라이즈’ 이후 8개월 만이다. 신보 발매를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블리스’는 ‘더없는 행복’이란 주제로, 아름답게 빛나는 위클리의 여섯 청춘을 담아낸 앨범이다. 올해 멤버 전원이 20대가 된 만큼 이번 신보를 통해 위클리는 젊은 에너지가 듬뿍 담긴 청춘의 찬란한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저까지 스무살이 되며 멤버 전원이 20대가 됐다”는 막내 조아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 위클리표 청량도 담으려 했지만 무엇보다 20대 청춘이 그려내는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달라진 점에 대해 지한은 “10대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는데 20대가 되고 나서 이번 앨범부터는 청춘의 뜨거운 열정과 설렘 등 다양한 공감대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원 성인이 된 후 첫 앨범이자 서머송을 노리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 역시 의지가 남다르다. 수진은 “모두 20대가 되고 첫 앨범이다 보니 더 심혈을 기울여서 공백이 좀 길어졌다. 그만큼 좋은 곡들로 꽉 채워 넣었다. 20대 첫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데이는 “서머송을 내고 서머퀸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늘 얘기했다. 오랜 준비기간이 헛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라이츠 온’은 여름의 뜨거운 열정을 위클리만의 맑고 건강한 매력을 통해 풀어낸 곡이다. 그루비한 리듬감, 밝고 다이내믹한 편곡이 강렬한 댄스곡이다. 먼데이는 “여름의 열정과 시원한 에너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곡이다. 위클리의 건강한 에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이야기했다.

‘라이츠 온’의 안무에는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활약한 안무가 킹키가 나서 위클리만의 에너지 가득한 여름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타이틀 곡 외에도, 이번 신보에는 ‘트웬티스’, ‘댄스 댄스 댄스’, ‘클래식’, ‘페이지’까지 총 다섯 곡의 다채로운 장르가 수록됐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팬송 ‘페이지’에는 멤버 박소은이 데뷔 최초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반가움을 더한다.

박소은은 “팬송이라서 부담도 됐는데 이동하는 차 안에서 벚꽃을 보며 ‘흩날리는 꽃잎에 내 마음을 가득 담아 네게 보내’ 가사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2020년 6월 데뷔한 위클리는 데뷔와 동시 신인상 6관을 수상하며 루키로 주목받았다. 특히, 미니 3집 ‘위 플레이’의 활동곡 ‘애프터 스쿨’로 스포티파이 2억 스트리밍을 기록, ‘K-하이틴’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수진은 “‘애프터 스쿨’이 10대 위클리의 이야기였다면, ‘라이츠 온’은 20대 위클리의 이야기를 담았으니 ‘애프터 스쿨’의 좋은 성과를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국내 첫 팬미팅에 이어 일본에서도 첫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위클리는 오는 9월부터는 처음으로 총 9개 도시 미주투어를 열며 글로벌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다.

‘더위사냥꾼’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지한은 “위클리만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 전달해드리겠다. 모두의 더위를 날려 드릴 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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