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위한 개인 합의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사이의 협상만 완료되면, 이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더 리흐트는 2024~2025시즌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4200만파운드(약 74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출신의 더 리흐트는 지난 2022년 여름 6700만유로(약 1003억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2023~2024시즌에는 부상과 경기력 저하 등 여러 이유로 인해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확고한 주전으로 보기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더 리흐트는 뱅상 콩파니 감독이 부임해 리빌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의 정리 대상 선수가 됐다. 센터백 출신인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만을 남겨놓고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이적 가능한 선수로 분류했다. 일종의 ‘살생부’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마침 수비 보강이 필요한 맨유 레이더에 더 리흐트가 걸렸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결별하고 새로운 주전 수비수로 더 리흐트를 낙점했다. 더 리흐트는 1999년생으로 젊고 기량도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지 1년 만에 새로운 팀으로 떠날 전망이다. 네덜란드 아약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맨유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서는 그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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