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배우 혜리와 박세완이 ‘빅토리’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빅토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빅토리는 ‘써니’(2011)의 제작사이기도 한 안나푸르나필름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시대적 배경과 춤이라는 소재 때문에 ‘써니’가 연상되기도 하는 ‘빅토리’는 국내 영화에서는 최초로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여성 중심 청춘물이라는 점에서 신섬함을 더했다.

춤추는 게 전부인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이혜리 분)과 그의 폼생폼사 소울메이트 미나(박세완)는 교내에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앞세워 치어리딩 동아리를 결성하게 된다. FM 리더 세현을 필두로 치어리딩을 배워가는 이들의 열정 넘치고 상큼 발랄한 에너지가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지 주목된다.

주연을 맡은 혜리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앞서 ‘응답하라 1988’로 레트로 감성에도 일가견 있는 혜리가 극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혜리는 “시나리오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박 감독님의 필력에 반해서 못할 거 같다고 고사했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좋아서 제가 오히려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며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신뢰로 바뀌었다. 나에게 이 작품을 할 기회가 온다면 행복할 거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혜리 외 박세완, 조아람 등 기대주들이 ‘밀레니엄 걸즈’ 멤버로 합류했고,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주목받은 이정하가 거제상고 축구부 멤버로 가세해 합을 맞췄다. 박세완은 “제 인생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청춘물이 ‘빅토리’라면 좋을 거 같았다. 또 제가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의 팬인데 거기에 나오는 댄서들에게 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렜다”고 말했다. 이정하는 “골키퍼라는 캐릭터가 신선했다”고, 조아람은 “또래 배우들과 함께하고 치어리딩에 도전할 수 있고 교복을 입을 수 있어서 기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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