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금맥’ 캔다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지난 2009년 삼척 증산 해역 일대를 해양심층수 취수해역으로 지정받은 삼척시가 7월 19일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사업추진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해양심층수는 해수면으로부터 200m 이하에서 수온이 3℃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바닷물을 말하며,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깨끗할 뿐 아니라 몸에 이로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바다 속 금맥’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삼척시는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설정과 인류의 식수·식량·건강·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산업자원으로 해양심층수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해양심층수 활용을 통해 골드시티 프로젝트, 첨단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 시가 추진하는 신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서 해양심층수 관련 산업 현황 및 정책을 분석하고 특화산업단지, 테마파크, 다목적공원, 헬스케어 단지, 친환경에너지타운, 수산증·양식 단지 등을 포함하는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깊은 수심에 위치하고 있는 해양심층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오염물질과 섞일 우려가 없어 향후 기후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마셔야 하는 깨끗한 식수원으로도 미래가치가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며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여 여타 시책 사업과 연계하는 등 삼척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