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와 KT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시작 직전 비가 퍼부으면서 열리지 못했다.

SSG와 KT는 23일 오후 6시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KBO리그 팀간 10번째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SSG는 오원석을,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냈다.

경기 전 흐린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했다. 오후 4시경에는 순간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길게 내리지 않았고, 방수포가 깔려 있었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정상적으로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문제는 오후 6시30분이다. 경기 전 국민의례를 마쳤고, 시구 행사도 끝났다.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섰고, 경기 시작이 임박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폭우 수준이다.

쿠에바스가 초구를 던지기 직전, 심판진이 선수단 철수를 지시했다. KBO 공식 기록에도 ‘1회초 1번타순 초구 전, 6시30분 우천 관련으로 경기개시 지연’으로 표시됐다.

급하게 대형 방수포를 깔았다.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그치지 않았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1루와 3루, 포수 후면 등은 물에 잠기다시피 했다. 결국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6시45분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양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붙는다. KT는 쿠에바스가 그대로 나갈 전망이다. SSG는 이숭용 감독이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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