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에도 굳이 입을 닫던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30년 축구 인생’을 돌아보는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출간했다.

브레인스토어 출판사는 25일 ‘정몽규 회장이 자신의 축구 인생 30년을 되짚으며 작년 여름부터 1년간 집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576쪽의 이 책은 ▲ 1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 2부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 3부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까지 크게 세 가지 화두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지난 14년 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KFA 회장으로 직간접적으로 겪은 주요한 일을 정리했다.

브레인스토어는 “어쩌면 이 책은 그동안 정몽규 회장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대해 답하는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일 수도 있겠다. 물론 이 책은 이런저런 물음에 답변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라며 “축구인으로 살아온 30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집필 작업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KFA는 정 회장 체제에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감독 선임 논란 뿐 아니라 지난해 범죄 축구인 기습 사면 사태 등 숱한 사건사고에 직면해 왔다.

최근 한국 축구를 향해 다수 축구인까지 비판 목소리를 내는데, 인기영합주의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두 동강이 된 모양새다. 한국 축구 ‘수장’인 정 회장이 해명이든, 용서든 대중 앞에 서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책이 먼저 나왔다. 돌파구가 될지, 또다른 논란으로 번질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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