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LG가 지난 29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에 대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LG 구단은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다. LG 구단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사과문을 전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LG 트윈스는 구단 소속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태프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 코치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거부로 경찰에 체포됐고 체포 당시에는 LG 구단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LG 구단은 최 코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고 구단 규정에 따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006년 LG에 선수로 입단한 최 코치는 2020년까지 SK,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다. 2020년 은퇴 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올해 LG로 복귀해 1군 보조 타격 코치를 맡았다. 하지만 프로 코치 첫해부터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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