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한국계 격투기 신동 에이드리언 리(18)가 3개월 만에 프로 2승을 노린다.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 챔피언 남매의 막냇동생이 데뷔전을 이긴 기세를 몰아 연승을 노린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9월7일(한국시간) ONE 168이 열린다. 리는 5분×3라운드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경기로 니코 코르네호(35)를 상대한다.

ONE 168은 미국 뉴욕에서 9월6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Amazon Prime Video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추는 원챔피언십 대회다.

에이드리언 리는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에 의해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초대 여자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28)와 제5대 웰터급 및 제7·9대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26), 두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강자의 아우다.

2024년 6월 ONE 167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렀다. 2라운드 1분 56초 만에 맨손조르기 기술로 안토니오 맘마렐라(24·이탈리아)한테 항복을 받아냈다.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6949만원)까지 받았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에드리언 리는 챔피언 누나와 형을 뒀다는 이유로 받은 과대평가 의혹에 2연승 및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대답하려고 한다”며 전했다.

니코 코르네호는 아마추어 포함 2019년부터 7승 1무로 아직 종합격투기 공식전 패배가 없다. 미국 콜로라도주 대회 ‘배틀 챔피언십’에서 2022년 두 차례 타이틀매치를 치른 만큼 이번 ONE 168이 사실상 홈경기다.

KO승률 57.1%(4/7) 또한 위협적이다. 아직 10대 후반의 에이드리언 리가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30대 중반의 파괴력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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