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흥민이형과)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뮌헨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방한했다. 김민재도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다. 김민재는 “소속팀이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다. 기대도 많이 된다.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잘 설명했다. 선수들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추천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뮌헨은 지난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쳤다. 새롭게 뱅상 콩파니 감독이 부임했다. 콩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수 출신이다. 김민재는 “감독님과 긴 시간을 함께하지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선수였다. 귀담아 들으려고 한다. 말씀해주는 것을 토대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맞대결의 큰 관심사는 손흥민과 맞대결이다. 손흥민도 김민재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다른 팀으로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좋은 선수다.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형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토트넘에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흥민이형과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소속팀 프리시즌을 처음 한국에서 보내는데.

소속팀이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다. 기대도 많이 된다.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잘 설명했다. 선수들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추천해주려고 한다.

-중앙 수비수 출신 감독이 왔는데. 궁합은 어떤지.

감독님과 긴 시간을 함께하지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선수였다. 귀담아 들으려고 한다. 말씀해주는 것을 토대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

-프리시즌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는지.

팀을 많이 옮기기도 했고 온전하게 프리시즌을 보낸 게 없었던 것 같다. 모든 프리시즌은 똑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특별히 생각한 건 없고 새로운 감독, 전술,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토마스 뮐러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선수를 잘 챙겨주고 워낙 레전드다. 여러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프리시즌에 물어보는데 잘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도 바뀌고 해서 전술도 바꼈다. 빨리 습득하고 내 몸상태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기서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손흥민과 처음으로 맞대결하게 됐는데.

흥민이형과 훈련할 때 상대팀으로 만났다. 다른 팀으로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좋은 선수다.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형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토트넘에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흥민이형과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

-서울 투어는 관심이 김민재에게 향해 있는데.

나는 첫 번째로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하는데 유명한 선수들에게 관심이 가고 있다. 토마스 뮐러, 노이어 등이 한국에서 유명하다. 관심을 나눠받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저녁을 함께했는데 뮌헨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모든 선수가 맛있다고 해서 고마웠다. 조슈아 키미히와 세르쥬 그나브리가 이것저것 시켜서 많이 먹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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