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해외 출장이 많은 A씨는 도착 공항에서 휴대폰을 분실했다. 예약한 픽업 택시 연락도 놓치고 미팅 예정인 상대방 연락도 받을 수 없어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다행히 휴대폰은 현지에서 구했지만, 유심 재발급 후 받기까지는 3일 이상 걸려 재발급을 포기했다.
KT가 오는 9일부터 해외에서 휴대폰 유심(USIM)을 분실해도 eSIM 전환 개통을 통해 로밍을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전까지 휴대폰 유심을 잃어버린 경우 본인이 귀국 후 개통 처리를 하거나 대리인이 플라자·대리점에서 유심을 대신 발급해 해외로 전달하는 방법뿐이었다.
KT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여행 중 검색이나 예약, 길 찾기 등 휴대폰 이용이 많은 상황에 분실 시 eSIM 전환 개통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해외에서 핸드폰 유심 분실 시 여분의 eSIM 지원 폰을 챙겼거나 현지에서 eSIM 지원 단말을 구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서비스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휴대폰 유심을 분실한 경우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로밍고객센터를 통해 잃어버린 유심의 일시 정지와 eSIM 전환 개통 신청이 가능하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라인 KT닷컴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개통 신청 후 고객이 보유한 휴대폰으로 와이파이에 접속해 eSIM을 발급받으면 로밍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는 “KT 로밍 고객들의 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로밍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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