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입장을 짧게 밝혔다.

안세영은 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올림픽 끝나고 생각과 입장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운을 뗀 뒤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화제가 자신에게만 집중된 것에 사과했다.

전날(7일) 공항 귀국 기자회견 도중 소속팀 버스에 황급히 올라탄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안세영은 “어제 공항까지 걸음하셨던 기자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폐막일(한국시간 12일) 이후 입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따낸 후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금메달 원동력은 분노”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의 부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꼬집었다.

안세영은 지난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 차례 더 입을 열었다. 그는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한 뒤 질문을 받다가 돌연 소속팀 관계자에게 끌려가 소속팀 버스에 탑승해 그대로 인터뷰가 종료됐다.

현재 배드민턴 협회는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상태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