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번엔 첼시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적 가능성은 열렸다. 나폴리는 같은 포지션의 로멜루 루카쿠를 받는 대신 오시멘을 첼시로 보내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마다 세부 조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폴리는 두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대신 여기서 발생하는 차액은 현금으로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포지션이기는 하지만 오시멘과 루카쿠의 시장 가치 차이는 큰 편이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오시멘은 1억유로(약 1498억원), 루카쿠는 3000만유로(약 449억원)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많은 이적료까지 얻어야 합당한 거래로 인정할 만하다.

첼시도 오시멘을 얻는다면 공격의 무게감을 한 번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루카쿠는 내림세고 다음시즌 활약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핵심 공격수다. 우승 후 유럽 전역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잔류해 2023~2024시즌까지 뛰었다. 남은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나폴리는 이제 오시멘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시멘의 이적을 막는 과정에서 나폴리는 그의 주급으로 25만유로(약 3억7400만원)로 올리는 선택을 했다. 이제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지난시즌 오시멘은 15골에 그쳤다. 나폴리는 재정적인 이유로, 오시멘은 더 큰 도전을 위해 이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여름에는 꽤 구체적인 이적 정황도 있었지만, 결국 거의 모든 ‘썰’이 백지화됐다. 자칫 2024~2025시즌에도 나폴리에서 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개막을 앞두고 첼시와 연결되면서 오시멘의 거취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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