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과 경찰청이 이달부터 차세대 문자 서비스(RCS) 기반 공익 메시지 전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 마약 범죄 근절 및 허위 영상물(딥페이크) 범죄 예방 등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선다.

양 기관은 이달 들어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방안 및 대처법’을 발송 중이다. 메시지는 청소년들에게 마약 범죄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약 예방을 위한 주요 관찰사항 및 대처 방법 등 실생활에서 참고할 수 있는 예방 안을 알린다.

이달 말에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한 RCS 메시지를 청소년, 학부모 고객들에게 전송할 계획이다. 해당 메시지에는 딥페이크 제작 범죄의 예방 방안과 주의사항 등을 포함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은 AI 기술을 통해 타인의 사진을 합성해 허위로 제작한 성적 사진·영상으로,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신종 범죄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언제든 일상생활의 안전이 파괴될 수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까지 범죄에 노출되는 등 위험성이 높아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과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RCS 메시징 서비스를 채택했다.

RCS는 이통사의 SMS·MMS 문자서비스 기능을 보다 확장성 있는 규격으로 추가 제공하는 전세계이동통신협의회(GSMA)의 차세대 문자 서비스 규격이다. 텍스트·미디어 제한이 없으며 100명 그룹 채팅, 위치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메시지 발송 기업 및 대행사의 사전 검증을 통해 불법 스팸 악용을 원천 차단한다. 또 공공기관 사칭 방지를 위한 안심 마크 표시도 제공한다.

SKT 이상구 메시징CO담당은 “RCS 메시징 서비스는 수신자 입장에서 기존 문자보다 가독성과 신뢰도가 높아 다양한 공익 캠페인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RCS 메시징 서비스가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한창훈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딥페이크·도박·마약 등 청소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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