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복합문화페어 ‘파주페어_북앤컬처’가 지난 8일,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개막 공연으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BOOKS ALIVE!’가 열렸다. 오만석, 손준호, 김소현 등 배우가 출연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정글북’, 故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한 뮤지컬 ‘겨울나그네’, 강부자와 윤유선이 출연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페어는 공연뿐 아니라 출판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행사로 꾸며졌다. 56개 출판사와 독립책방이 참여한 ‘북마켓’과 ‘오픈하우스’, 책과 이야기를 소재로 한 ‘특별기획전’과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아트마켓’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수 공연작들이 경연을 펼친 ‘프린지 스테이지’에서는 임이환의 ‘민요 첼로’와 포스의 ‘자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고영은 파주페어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파주페어가 창작자들에게는 꿈을 실현하는 무대가 되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김경일 파주시장과 윤후덕 국회의원 역시 파주가 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페어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파주가 책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문화적 도전을 이어가는 첫걸음이 되었으며, 제2회 파주페어는 2025년 가을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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