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추석 상여금 공개...“절반은 기부할 것”
[스포츠서울 | 글·사진 이상배 전문기자]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의 급여는 전년 대비 1.7% 인상(연봉 1억 5700만원 수준)됐다. 국회의원 급여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수당과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입법활동비의 30% 상당액) △명절 휴가비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에 따라 이번 추석에 424만 원을 명절 휴가비 명목으로 지급받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휴가비에 대해 국회 내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절 휴가비가 들어왔다”며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혈세가 날짜 되면 또박또박 들어오는데 참 마음이 무겁다”고 썼다.
그런 뒤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과 나누겠다.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진심으로 실천하는지 반성하며 오늘도 무겁게 하루를 시작한다”며 명절 휴가비 절반을 약자를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초선 때부터 세비 30%를 기부해 오고 있다.
김미애 의원은 가난한 어린 시절 학업도 제대로 못 이루고 방직공장 여공과 잡화점 판매원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28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해 33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21대 총선 때 해운대을에서 당선됐고,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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