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KBS가 현지 주최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취소된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행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KBS측은 “지난 13일 Real Madrid C.F.와 Bernabeu 측이 주민들의 소음 민원으로 2025년 3월까지 Santiago Bernabeu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음악 공연을 취소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측은 공연 취소에 관해 우리측에 어떠한 공식적인 요청이나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고 이는 매우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 “10월 12일에 열리는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공연 티켓을 구매한 전 세계 87개국, 3만 3천 여명의 K-POP 팬들의 실망과 좌절감은 극에 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팬들의 SNS에서는 Real Madrid 측과 행사 주최 측에 공연 취소에 대한 설명과 공연 재개를 부탁하는 내용의 청원들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KBS측은 “만약 Bernabeu 공연이 중단된다면 한국에서 마드리드까지 20시간 가까운 이동시간을 감수하고 스페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던 8팀의 K-POP 아티스트들의 실망감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첫째 독단적인 공연 취소 결정에 대한 공식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K팝 아티스트들의 손해에 도의적인 재정적인 책임을 다해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공연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KBS는 다음 달 12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를 열 예정이었으나 콘서트 개최 한 달여를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인근 주민들이 공연으로 인한 소음, 교통 체증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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