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글·사진 이상배 전문기자]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증인 및 참고인들과 함께 증언대에 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몽규 회장은 증언대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 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민형배 의원 등이 한목소리로 “관련 자료 요구에 대해 너무 성의가 없고, 개인정보 핑계를 대는 등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음은 물론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이고, 이 사안에 대해 협조할 의지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권고했다.

이에 정 회장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변호사와 상의한 뒤 적극적으로 제출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이에 전재수 위원장이 “오후 질의 전까지 성실하게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권고하자, 정 회장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현안 질의에 증인 및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주요 인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미란 문화체육부 제2차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재근 진천 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등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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