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김우빈이 연타석 흥행 홈런을 시원하게 쏘아 올렸다.
김우빈이 새로운 공식을 탄생시켜 눈길을 끈다. 바로 그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와 만나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것. 이는 지난해 공개된 시리즈 ‘택배기사’와 현재 인기리에 스트리밍 중인 ‘무도실무관’을 통해 입증됐다.
먼저 김우빈의 색다른 도전이 돋보인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그는 거대 악에 맞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5-8로 변신, 강렬함 그 이상의 호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낮과 밤에 간극이 있는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김우빈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전율을 일으켰다. 해가 뜨면 생존을 위한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기사(deliver)로, 날이 지면 난민을 돕기 위해 천명그룹의 비밀을 파헤치는 기사(knight)가 되어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김우빈은 첫 넷플릭스 작품인 ‘택배기사’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눈부시게 빛냈다. 전개의 중심을 지킨 구심점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터져 나온 시리즈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일등공신의 역할도 완벽히 소화했기 때문. 이에 힘입어 ‘택배기사’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 수성 및 해당 기간 동안 66,330,000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렇듯 연기와 화제성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김우빈의 열혈 행보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계속됐다. 지난 13일 공개된 이후로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의 피·땀·눈물의 결정체’라 하여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김우빈은 자신의 모든 것을 영화에 쏟아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헤어 전체를 탈색해 금발의 이정도를 구현해냈고, 매일 세네 시간 씩 훈련을 거듭하며 도합 9단의 무도유단자라는 설정을 빈틈없이 표현했다. 김우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재미를 좇던 청년에서 진정한 무도실무관이 되어가는 인물의 변화를 깊고 섬세하게 표현, 한 장면 한 장면을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이러한 김우빈의 구슬땀들이 모이자 ‘무도실무관’ 역시 흥행 가도에 오르는 데 성공, 공개 3주차에 접어든 현시점에도 작품을 향한 관심이 열렬하다.
이를 증명하듯 ‘무도실무관’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1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두 작품 연속 좋은 결과를 손에 거머쥔 김우빈. 믿고 보는 배우로 굳게 자리매김한 그의 저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걸어갈 다음 발자취에도 귀추가 주목된 상황. 김우빈은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선택했다. ‘로코 장인’으로 돌아올 김우빈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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