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지난 27일 경복궁을 취재하던 중, 굉음 소리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F-15K 슬램 이글이 창공을 가로지르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동원된 듯 5대가 편대를 이룬 채 비행하고 있다. F-15K 슬램 이글은 한국 공군의 주력기 중의 하나다. 최고의 전투기라고 불리는 F16 팰컨, 스텔스기로써 수많은 옵션을 자랑하는 F-35 라이트닝과 함께 한국의 하늘을 책임지고 있다.
F-15는 1976년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이후 최고의 전폭기로 명성을 누렸다. 중동전쟁 등에서 빼어난 제공 능력과 전투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F-15K 슬램 이글은 최초의 기종과는 완전히 다른, 최신 기술을 도입한 개량형이다. 특히 슬램 이글은 동종 기종 중 최고의 기술력을 탑재하며 모든 F-15 기체 중 최상위를 자랑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도 접목할 수 있어 21세기 중반까지 운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슬램 이글을 60대 운용하고 있다.
한국의 하늘은 70년대 F-4 팬텀을 시작으로 F-16, F-15로 이어지며 영공을 책임지고 있다. 그 뒤를 F-35가 잇고 있고, 지난 2021년에는 4.5세대 전투기랄 수 있는 KF-21 보라매를 독자적으로 생산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5세대 전투기의 최고봉은 그 유명한 F-22 랩터다. KF-21은 아직 F-22에 못 미치지만 언젠가는 F-22를 능가하는 전투기를 한국의 기술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래의 10월 1일, 서울의 하늘이 한국이 만든 최고의 전투기로 수놓여 지을 것으로 기대한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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