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주눅 들었던 학생이 배움의 재미에 눈 뜨는 공간”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일 배움이 느린 학생을 위한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 설치 공약을 발표했다.
‘학습진단치유센터’는 서울시교육청과 대학이 협업하여 학생의 학습 부진, 경계선 지능 등을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정근식 후보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산하 25개 자치구별 지역학습진단치유센터 개설을 공약했다.
정근식 후보는 “학습진단치유센터는 공부에 주눅 들었던 학생들이 배움의 재미에 눈을 뜨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학습진단치유센터 설립은 내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마음 졸이는 학부모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며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의 첫 걸음”이라고 공약 이유를 밝혔다.
학생의 학습 부진은 가정환경, 신체적 건강, 경계선 지능, 난독, 난산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학습진단치유센터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배움이 느린 원인을 진단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경계선 지능이란, 지적장애인과 비(非)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상태다. 교육부 발표(2024. 7. 3)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약 13.6%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비율이지만 오랫동안 교육적 배려 없이 방치돼 있었다.
글자를 읽기 어려워하는 난독증, 간단한 계산을 어려워하는 난산증 등을 지닌 학생 역시 교육적 배려에서 소외돼 있었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통해 경계선 지능, 난독, 난산 등 학습 부진 원인에 대한 정밀 진단과 지원으로 학업성취기준은 도달하고 다음 학기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공부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기초 작업이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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