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어느 때보다 자신감 강하다.”
LG의 준플레이오프 파트너가 정해졌다. KT다. 2023 한국시리즈 리턴매치다. 염경엽 감독이 출사표를 내놨다.
KT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와일드카드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4-0으로 이겼고, 2차전까지 잡았다. 역대 최초 ‘5위 팀 업셋’이다. 이제 LG를 만나러 간다.
정규시즌 3위에 오른 LG는 먼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붙은 KT를 상대한다. 1차전을 패한 후 내리 네 판을 따내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29년 만에 오른 정상이다.
올해도 목표는 같다. 출발점이 2023년과 다르기는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그냥 물러날 수는 없는 법이다. KT를 올해도 잡고 위로 올라가고자 한다.
염경엽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으나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타격에 대해 신경 썼고,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작년 경험이 있다. 자신감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플레이오프는 5일 시작한다. 1~2차전은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6일까지 치르고 하루 휴식이다. 8~9일은 수원에서 3~4차전이 진행된다. 5차전까지 갈 경우 오는 11일 잠실에서 치른다.
아무래도 기다리는 LG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밖에 없다. 9월28일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6일 쉬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아주 길지는 않지만, 체력 보충에는 괜찮은 시간이다.
KT는 당장 1차전 선발투수부터 고민해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 있지만, 사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고민이 필요하다. 조이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전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기세’라면 KT가 위다. 무슨 일이든 다 이룰 것 같은 기세다. LG는 LG대로 유리한 지점에서 출발. 준플레이오프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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