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게임 ‘완성도’가 최우선이다. 이용자에게 인정받는 ‘웰메이드 게임’을 바라본다. 넥슨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인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얘기다.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만난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만들고 싶었던 게임성과 방향을 지켜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잔이 게임스컴에 이어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다시 한 번 잠재력을 증명하며 오는 11일부터 시작될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에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진행한 공개 시연에서 고유한 분위기의 그래픽과 보스전 등으로 호평을 받은 가운데 넥슨은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함께 보스 ‘바이퍼’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카잔’만의 특색있는 비주얼로 서사와 탐험의 재미를 한층 더 살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증명하듯 새롭게 공개된 보스 ‘바이퍼’ 영상에서는 주인공 ‘카잔’과 긴장감 넘치는 조우를 그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 ‘던전앤파이터(던파)’를 기반으로 만든 기대작이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용자가 주인공 카잔이 돼 이끌어 가는 싱글 패키지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액션 RPG에서 흔히 사용되는 실사화 스타일이 아닌 카툰 렌더링 기법의 그래픽은 원작 ‘던파’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격렬한 전투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DNFU 기반의 서사를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이 몰입도 있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인공 카잔은 대장군이자 최초의 버서커라는 복합적 면모를 지닌 인물로, 수려한 외형에 과감한 상처 표현을 더해 고유의 캐릭터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개발진은 영상을 통해 “이 극명한 변화를 통해 이용자는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신규 보스 영상은 그동안 짧게만 등장했던 보스 ‘바이퍼’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상에서는 보스 ‘바이퍼’의 병사들을 제압하는 ‘카잔’과 그 흔적을 뒤따라가는 ‘바이퍼’의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두 캐릭터 간 격돌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뿐만 아니라 카툰풍 그래픽으로 완성한 ‘바이퍼’ 군단의 독창적인 비주얼과 반(半)실사 기반의 배경이 어우러져 웅장함과 긴장감을 한층 강화했다. 네오플 개발진은 “캐릭터에서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게, 반면 정적일 수 있는 배경은 생동감 넘치는 환경으로 구현해 카잔의 서사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11일 오후 4시부터 TCBT를 실시, 글로벌 이용자 공략을 이어간다. 테스트에서는 ‘하인마흐’, ‘스톰패스’, ‘엠바스’ 등 3개 지역을 탐험하고, 호쾌한 하드코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테스트는 콘솔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에서만 진행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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