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In-cabin sensi)’ 솔루션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LG전자 VS연구소는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음주운전·졸음운전·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운전자 요인 사고 예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인케빈 센싱 솔루션은 운전자 부주의 사고 감지 기능과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시트, 공조, 조명 등을 알아서 조절한다. 운전 중에는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으로 건강 상태도 살핀다.

또한 음성 제어와 시선 추적 기술을 탑재했다. 운전자는 차량 디스플레이에 손대지 않고 제스처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하차 시 내부 환경을 감지해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이 남아 있으면 알려준다.

양사는 도로교통연구원의 가상현실 구현 기술인 ‘도로 주행 시뮬레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테스트한 운전자 반응 데이터를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솔루션에 포함한다. 나아가 운전자 부주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캐빈 센싱 관련 정책 및 표준화 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은선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수준 높은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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