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와 월드컵 첫판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앞서 미국을 3-1로 제압한 스페인(승점 3)에 이어 콜롬비아와 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 대회는 2010년 한국이 남녀 축구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무대다.

이번에 16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르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20일 스페인,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2~3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와 한국희(현대청운중) 등을 공격 선봉에 뒀는데 전반 28분 상대 에야 마르티네스에게 오른발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7분 뒤 추격에 성공했다. 한국희가상대 사라이 곤살레스로부터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케이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서민정(경남로봇고)과 백지은(현대고) 남사랑(현대고) 등을 내보내며 역전을 노렸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막판 콜롬비아 공세가 거셌는데 수문장 우수민(포항여전고)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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