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전북대학교 22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식 환영 만찬도 전북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매개로 국제적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환영 만찬은 맛과 멋의 고장 전북의 정수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글로벌 CEO들과 국내 경제인, 도내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내 14개 시군의 특산품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즐기고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별한 매력을 체험하게 된다.

도는 음식 메뉴부터 세심하게 기획했다.

환영만찬 메뉴는해 구성했다. 김부각과 떡갈비 등 대표적인 전통 음식과 함께 전주비빔밥이 만찬의 중심을 이룬다.

전북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전주비빔밥은 세계 경제인의 화합이라는 이번 대회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핵심 상징으로서 글로벌 협력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북 특산주인 머루와인과 청명주, 이강주 등 건배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가 제공되고, 궁중 보양 김치와 삼색전 같은 서브 메뉴가 뒤따른다. 마무리로는 전통 후식인 약과와 식혜가 오른다.

이번 만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전북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기획됐다.

전북음식관광진흥원 김관수 원장, 청와대 오만찬 자문을 맡았던 정혜정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교수 등 도내 음식 전문가들이 직접 구성에 나섰다.

이들은 전북의 풍부한 식재료와 지역적 특색을 한데 모아 만찬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전주대학교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만찬 서빙을 맡아 경험을 쌓도록 도왔고, 캠퍼스에서 개최돼 청년들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만찬뿐 아니라, 전북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줄 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가야금 연주자 이예랑의 전통 음악 공연으로 시작해 유명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환영 만찬이 한국문화의 본류인 전북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세계 각국에서 온 세계 경제인들이 고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ob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