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사진 등 인상착의 정보 입력하면 수원전역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 실종자 신속하게 검색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을 도입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은 실종자 사진 등 인상착의 정보를 입력하면 수원 전역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의 과거 이동경로와 현재 위치를 신속하게 찾는 것이다.

시는 조달청의 ‘3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안전정비 분야에 ‘인공지능 기반 구조대상자 고속검색 솔루션’을 응모해 선정됐다. 제품 구매비용 2억 4200만 원을 조달청으로 부터 지원 받는다.

이달 중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을 생산하는 혁신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최근 3년 동안 수원시 실종신고는 1만 2000여 건으로, 실종자를 발견하기까지 평균 14시간이 걸렸다. 특히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으면 발견이 더 어려웠다.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실종자 수색방식을 보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실종자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CCTV 녹화영상과 실종경보 발령문자에 의존해 실종자를 찾았는데,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하면 실종자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이 실종자 수색과 범죄 수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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