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제주시 조천읍)에서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첨단 자율작업 기술이 적용된 트랙터를 통한 목장 및 경주로 관리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스마트목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8월, ‘한국마사회’와 ‘LS엠트론’은 말산업 현장 맞춤형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 발족을 시작으로 기술 개발에 협력해왔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고정밀 RTK(Real-Time Kinetic)-GPS 포지셔닝 기법’ 및 ‘라이다(LiDAR)·초음파 센서 복합구성’ 기술이 적용된 트랙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인운행기술을 선보였다.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는 기능이 강화되며 트랙터 스스로 경주로 형태, 작업 방향 등 환경에 대응해 작업 경로를 생성하는 등의 편의성 강화가 돋보였다.

또한 운전자 탑승 없이 자율작업 트랙터가 리모컨 작동으로 주로를 고르고 부드럽게 하는 정지(整地)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마사회 최만규 제주목장장은 “이번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은 말산업과 스마트농업기술을 접목한 첫 번째 성과로, 말산업의 다양한 업무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관계자는 “자율작업 트랙터가 말산업에 최적화된다면 고령화 되고 있는 국내 더러브렛 경주마 생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