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다시 국회에 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국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 출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이임생 이사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임생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고, 조만간 사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달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질문이 이어지자 “내가 사퇴하겠다”라며 울먹거렸다.

정 회장은 “이 이사는 현안질의 이후 정신적 쇼크를 받아 입원했고 지난주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굉장히 쇼크를 받아 우울증이 생겼고 입원했다. 마음이 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전재수 위원장이 “문체위가 쇼크를 받을 정도로 질의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 이 이사가 현안질의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와 과정,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드러나니까 쇼크를 받았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이 느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재차 “자신이 (질의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문제가 없었다고 재차 밝혔다. 민 의원은 최근 선임된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을 비교하는 표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설명했다.

민 의원은 “문체부 현안질의 이후 감독 선임의 공정성이 회복됐다. 이전에는 왜 안 됐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물었다. 정 회장은 “10차 전력강화위원회 이후에 추천이 사실상 끝이 났고 이 이사가 계약을 위한 절차를 했다. 마지막 주관적 평가는 전강위에서 충분한 토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은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잘한다고 할 수 없다. 미흡한 부분도 있다. 규정에 따라 열심히 했고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서 늘 문제가 있었고 반대 의견,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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