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나부터 잘해볼 생각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8-26 21-25 23-25 10-15)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이준이 빠진 가운데서도 1~2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분위기가 현대캐피탈로 넘어갔고, 끝내 이를 뒤집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아레프(26득점)와 정한용(22득점)이 쌍포 구실을 해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모두가 준비가 잘 돼 있어서 좋은 경쟁했다. 파이팅 넘치게 눈에 불을 켜고 들어왔다. 리드를 지켜나갔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지 못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나부터 잘해볼 생각이다. 몇 가지 판단을 잘해낸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에는 부상자가 많다. 2세트에는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코트를 빠져 나갔다. 토미 감독은 “진단을 보고 판단받아야 한다. 당분간 빠져 있지 않을까 싶다. 해결책은 찾을 것이다.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토미 감독은 이날 신인 최원빈과 서현일을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최원빈은 서브 득점도 올렸다. 토미 감독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신인 선수지만 1세트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낼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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