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NC가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임정호(34)를 잡았다.

NC는 28일 “FA 왼손 투수 임정호와 계약기간 3년, 최대 12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연도별 2억), 옵션 3억이다”고 밝혔다.

임정호는 2013년 3라운드 전체 30번으로 NC에 지명됐다. NC가 2013년 KBO리그 진입 시 함께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NC소속으로 479경기 312이닝, 11승22패9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92홀드는 NC 구단 역대 홀드 1위 기록이다. 출전 경기 기록은 구단 최다 출장 2위다.

2024시즌에도 꾸준했다. 65경기 55이닝, 1승6패9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일궜다. 지난 5년간 네 번이나 60경기 이상 출전했다. 왼손 스페셜리스트다.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C등급으로 나왔다.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 FA. 꽤 인기가 있을 것이라 했다. 의외로 계약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NC가 임정호를 잡았다.

임선남 단장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임정호와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호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능력, 성실함, 꾸준함이 구단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임정호가 리드할 내년 시즌 구단의 마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정호는 “NC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마운드와 락커룸에서 나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시즌 팬분들과 창원NC파크에서 웃을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정호는 내년 1월 초 NC 시무식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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