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가파른 상승세다. 기대 이상의 성과다. 장르 ‘’다양성‘을 외치며 출시한 승부수가 어느 정도 들어맞은 분위기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방치형 장르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얘기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항을 일으키고 있는 ‘저니 오브 모나크’가 엔씨의 실적개선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가 지난 4일 출시한 ‘저니 오브 모나크’가 5일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7위 등 주요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가파른 성장세다.
실제로 ‘저니 오브 모나크’ 상승세는 동종 장르 게임들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올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방치형 게임 중 하나인 ‘버섯커 키우기’도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데까지는 11일이 걸렸다. 현재 방치형 장르 중에서 구글 매출 ‘10위’권에 든 건 ‘저니 오브 모나크’가 유일하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치형 게임 강세가 뚜렸하다. 더욱이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지식재산(IP) 고유의 콘텐츠에 방치형 요소를 결합하며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엔씨가 최근 변화를 준 ‘비즈니스모델(BM)’ 덕분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에 배틀 패스, 1000원대 패키지 등 가벼운 상품과 함께 ‘광고 보기’를 통한 과금 대체 콘텐츠도 적용했다.
또한 출시 직후 부정적인 평가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초기 리니지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독특한 재미를 증명해내며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초반 튜토리얼이 지날수록 리니지 IP 고유의 콘텐츠가 오히려 저니 오브 모나크만의 차별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니 오브 모나크’에는 다른 방치형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턴’ 스킬이 존재한다. 군중 제어기술인 스턴은 리니지 IP에선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스킬이다.
캐릭터의 특색을 활용한 전술과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도 찾아볼 수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에는 ‘속성’ 시스템이 존재한다. 소환 영웅들에게 부여되는 특징으로 일종의 상성관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물’ 속성 영웅은 ‘불’에 강하지만, ‘바람’에는 취약한 구조다. 불, 물, 바람, 땅 속성이 주는 밸런스는 방치형 게임에 한 단계 높은 전략 요소를 부여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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