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구체적인 내용은 ‘허가기간 내 미귀국’이다.

병무청은 19일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422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내용은 병역의무 기피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일자, 기피요지, 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이다.

공개된 422명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해 현재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다. 현역병입영 기피(147명), 사회복무요원소집 기피(41명), 대체복무소집 기피(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31명),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202명) 등이다.

여기에 박효준이 포함됐다. 박효준은 2021년 양키스에서 ML에 데뷔했다. 이후 피츠버그,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을 넘긴 지난해 3월 병역법 위반으로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됐다. 외교부는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고, 박효준은 이에 불복해 송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이번에 신상이 공개된 병역기피자가 추후 입영 등 병역을 이행할 경우 공개명단에서 삭제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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