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이 내년에도 ‘완전체’를 유지한다.

두산건설은 20일 “유현주 박결 임희정 유효주 김민솔 등 다섯 명의 위브골프단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원금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위브 골프단은 지난해 창단한 일종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단이다.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We’ve를 팀명으로 정해 큰 팬덤을 보유한 선수들로 꾸렸다. 올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는데, 우승자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Love’ 박결은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21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한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2억836만4438원을 벌었다. 올시즌 평균타수는 72.06타.

사막여우로 유명한 ‘Solve’ 임희정은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컷통과했다. 네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2억942만8055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평균타수는 72.08타였는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 내년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Live’라는 에센셜을 받은 유효주는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컷통과했다. 톱10에는 한 번 들었고, 1억486만3862원을 상금으로 벌었다. 장기인 아이언샷이 흔들린 탓에 평균타수는 73.27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6위를 차지해 내년에도 KLPGA투어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활동을 자제하고 KLPGA 드림투어에 집중한 유현주는 초청선수 형태로 네 차례 정규투어에 출전했다. 한 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프로로 전향한 김민솔(Save) 역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고 평균 70.8타를 적었다. 이들은 내년에도 일단 드림투어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위브골프단 전원 재계약은 지난해부터 보내온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이 이어지는데, 국내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내년에도 실력과 팬 서비스를 모두 갖춘 국내 대표 골프단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약을 맺은 임희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원 재계약이라는 통 큰 결정을 내려준 두산건설측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팬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 한층 성숙해지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내년에도 위브 골프단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멋진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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