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간 갈등 조정-소통 방법 등 학교 생활지도 방안 논의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순천 마음통합키움센터에서 전라남도교육연수원과 협력해 ‘임프라브’ 직무연수를 열고, 학교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임프라브는 대본 없이 관객의 제시어를 기반으로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연극 기법으로, 심리치료나 팀워크 강화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눈 맞춤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스마트폰 과몰입, 신체적인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생활지도의 한 대안으로, 임프라브에 주목했다.

지난 4월 서울 헬렌컨설팅 연구소에 컨설팅을 의뢰해, 총 네 차례의 임프라브 직무연수를 실시했고, 연수에는 총 10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1차 연수에서 배운 임프라브를 학교에서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전교생과 함께 활동한 결과 학생들의 자기표현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한 학생들이 유연하게 사고하며 배려심이 깊어져 함께 웃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 학교폭력제로센터 및 생활교육 연구회와 협력해 임프라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호범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생활지도 프로그램 발굴과 보급이 중요하다. 2025년에도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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