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드디어 공식 발표가 나왔다. KIA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 영입을 확정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32)는 결별이다.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계약 소식이 미국 현지발로 나왔다. 멕시칸 리그에서 뛰는 도중 KIA가 내민 손을 잡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 등 추가 과정을 밟았다. 마침내 계약이 끝났다.

패트릭 위즈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신장 188㎝, 체중 99㎏의 체격을 지녔으며, 메이저리그(ML)에서 7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7시즌 동안 활동했다.

ML에서는 455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0.209,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출전해 391안타, 타율 0.253,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올렸다.

올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경기에서 타율 0.407, 3홈런 10타점 9득점이다.

위즈덤은 2024년 배트 스피드, 타구 속도, 강한 타구 비율 등에서 ML 최상위권이다. 당연히 성과도 나왔다. 2021년 28홈런-2022년 25홈런-2023년 23홈런을 터뜨렸다. 2024시즌은 8홈런에 그쳤으나 스윙 자체는 ‘살벌’했다.

결국 KIA도 ‘파워’에 집중했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다. ‘배트 스피드’만 놓고 보면 단연 위즈덤이 위라고 봐야 한다.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추었다.

스윙이 되니 빠른 공에 밀리지 않는다.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공도 손쉽게 친다. 지난 5월13일 피츠버그전에서는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98마일(약 158㎞) 바깥쪽 낮은 강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다”며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외국인 구성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