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2025년 주택시장 전망서 수도권 매매가 0.8%-전세가 1.9% 상승 전망
공급부족, 금리인하 등 상승 요인으로 꼽혀… 상승장 앞두고 옥석 가리기 중요
[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내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급부족, 금리인하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그간 상승장에 존재감을 드러내 왔던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5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각각 0.8%,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을 비롯해 경기침체, 대출규제 등 여러 하락 요인에도 불구, 공급부족과 금리 하향조정 등 상승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3만1249가구로, 올해 입주물량(17만3316가구)의 75.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2016~2025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 2016년(13만355가구)에 이어 가장 적은 수치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를 3~4차례 인하할 것으로 시사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매수세 확산이 집값 및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과거 상승장에 시장 흐름을 주도했던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부의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1.45%에 달했던 지난 2020년에도 브랜드 단지는 폭발적인 몸값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부천시 원미구 소재 ‘부천아이파크(2017년 7월 입주)’ 전용 84㎡의 매매시세는 지난 2020년 1월 4억8750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6억2000만원으로 이 기간 27.2% 올랐다. 아울러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 전용 84㎡의 매매시세 역시 같은 기간 9억5500만원에서 11억9000만원으로 2억3500만원(24.6%) 급등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 아파트는 그간 시장이 활기를 띨수록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던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검증이 완료됐다”며 “내년 집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 중인 ‘부천아테라자이’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부천에서 희소성 높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브랜드 아파트다. 무엇보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단지 앞 양지초 학세권에, 단지 인근 근린공원(계획) 및 푸른수목원 등이 있어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종로 4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옥길지구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부천지역 내 택지지구 아파트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0㎡A는 5억 3400만원부터고, 전용 59㎡A는 6억 3300만원부터 책정됐다. 인근 부천시의 ‘e편한세상 온수역’(2020년 4월 입주) 전용 59㎡가 10월, 7억 7800만원에 거래됐고, 광명시 광명동의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022년 10월 입주) 전용 59㎡ 역시 지난달 8억 4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2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에서도 희소성 높은 브랜드 새 아파트인 데다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보니 연말연초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내년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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