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물금고에서 배출한 1호 프로선수가 삼성 김영웅(22)이다. 2024시즌 펄펄 날았다. 모교와 후배들을 잊지 않았다.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웅은 지난 28일 모교인 양산 물금고등학교를 방문해 후원금 500만원과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2024년 연봉 3800만원이다. 단 일주일을 제외하면 줄곧 1군에 있었기에 1군 최저 연봉인 5000만원 가까이 받기는 했다. 이를 고려해도 거액 기부다. 김영웅의 모교 사랑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프로 3년차인 2024시즌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485, OPS 0.806을 일궜다. 득점권 타율 0.301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 네 방 터뜨렸다. 플레이오프에서 2개, 한국시리즈에서 2개다. 덕분에 삼성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우승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김영웅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자다. 1차 지명 이재현과 함께 삼성 내야의 미래라 했다. 이재현이 1년차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김영웅은 부상이 겹치면서 꽤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3년차에 오롯이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모교를 잊지 않았다. 김영웅은 “입학 당시 신생 야구부였지만 학교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다. 강승영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프로에 입단했다. 올해 좋은 활약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후배들이 항상 경기장에서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프로에서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부 행사는 정상열 양산시 체육회장을 포함해, 물금고 야구부와 학부모를 포함한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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