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기
[스포츠서울] 여성 변호사에게 금속탐지기 검사를 위해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한 미국의 교도소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지상파채널 NBC 산하 지역 방송국 'WCSH-TV'는 지난 9월 22일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속옷 탈의 요구를 받고 항의하는 여성변호사 에이미 페어필드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소 측은 내부 방침이라고 밝히며 죄수 접견차 교도소를 찾은 변호사에게 속옷 탈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도소 측은 교도소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금속탐지기를 거쳐야 하는데 총이나 다른 금속물과 브래지어에 부착된 금속물을 구분 못해 상의와 브래지어를 탈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당황한 변호사 페어필드는 교도소 측의 요구를 거부했고, 교도소 측은 죄수 접견을 불허하며 논란이 일었다. 페어필드 변호사는 "변호사 접견 권리가 있는 죄수의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는 불법"이라며 해당 교도소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편, 파문이 확산되자 교도소장은 "더 이상 여성 변호사의 속옷 탈의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사과하며 "죄수들이 그동안 마약이나 권총 등의 불법 제품을 여성 변호사를 통해 몰래 반입한 사건들이 많아 이런 방침을 세웠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PressHerald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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