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뷰티풀 마인드’가 종영을 하루 앞두고 있다.


지난 6월20일 첫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오는 2일 방송되는 14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뷰티풀 마인드’는 비록 시청률에 있어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미드’를 연상케 하는 반전과 몰입감 높은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에는 흔히 존재하는 ‘러브라인’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같은날 방송을 시작한 SBS ‘닥터스’는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이 얽히고 섥히는 러브라인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이런 핑크빛을 찾아보기 힘들다. 극 초반 이영오(장혁 분)와 김민재(박세영 분)가 같은 병원에서 교제하는 모습에서는 러브라인이 있었지만 김민재가 이영오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밝히면서 자신을 ‘이영오의 주치의’라고 말해 러브라인이 산산조각났다.


또 다른 러브라인의 조짐은 이영오와 계진성(박소담 분)에게서 보이는 듯 했다. 주위 사람들에게서 버림 받은 이영오는 계진성에게 도움을 청했다. 계진성의 도움을 받은 이영오는 그를 ‘와이파이’라고 부르면서 ‘감정’에 대해 서서히 깨닫게 됐다. 특히 그에게 키스하고, 고백하고, 답을 받으면서는 설레고, 두려워하는 감정을 가졌고, 자신의 ‘전두엽 상처’가 치료된 줄 알고 기뻐했다. 하지만 주치의 김민재에게서 온 답은 “전혀 낫지 않았다”였다. 결국 이영오는 계진성에게 답변을 받은지 하루 만에 이별을 선언했다.



이제 ‘뷰티풀 마인드’는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2회 만에 급속도로 발전되는 러브라인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1일 방송되는 ‘뷰티풀 마인드’ 13회에서는 각 인물들간의 관계가 치열하게 얽히면서 더욱 극적인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계진성이 병원에 입원한 뒤 ‘재생의료’에 대해 물으며 “저 살 수 있는거죠?”라고 물어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흔한 ‘핑크빛’ 러브라인은 없지만 쫄깃한 전개로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뷰티풀 마인드’가 남은 2회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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