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방송 활동 복귀를 앞서 데프콘과 함께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로 가수활동을 시작한다. 건강을 회복한 그의 복귀 소식도 반가운데, 앨범 발표는 팬들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데프콘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다시 형돈이와 대준이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싱글 노래 제목은 '결정'. 피처링은 바쁜 걸음에도 한걸음에 달려와준 아이유. 9월 22일 0시에 공개됩니다"는 글과 신곡 재킷 사진을 올려 형돈이와 대준이의 활동소식을 전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 2012년 정규 앨범 '껭스터랩 볼륨1' 타이틀곡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창법과 가사에 어우러져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휴식기를 갖고 회복에 전념해왔다. 오는 10월 5일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 아이돌'로 방송 복귀를 확정했고, 배우 신현준이 제작하는 한중 합작 웹영화의 작가로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 정형돈은 그간 가수로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MBC '무한도전'의 전 멤버 그룹 리쌍의 길과도 뚱스를 결성해 지난 2010년 디지털 싱글 앨범 'Go칼로리',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쩔어'를 발표해 연이어 히트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의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에서도 '강북 멋쟁이'를 멋지게 소화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북 멋쟁이'는 싸이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곡을 만들고자 박명수가 만든 곡으로, 원래 하하의 곡이었다. 정형돈은 '강북 멋쟁이'를 처음 들은 날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결국 하하와 곡을 바꿔 '강북멋쟁이'의 주인공이 됐다. 정형돈은 포인트 춤으로 네모 댄스까지 유행시켰다.


이처럼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가진 그이기에 이번 가수 활동 소식이 더욱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건강 악화로 오래 움츠린 만큼 이제는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정형돈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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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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