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과 수애의 부녀 케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요소 없이도 이들의 케미로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홍나리(수애 분)가 고난길(김영광 분)을 의심하다 한 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나리는 고난길의 방을 느닷없이 덮쳤고, 그가 상의 탈의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때 고난길의 등에 문신이 새겨진 것을 발견했고 홍나리는 매우 당황했다.


이어 홍나리는 선물이라며 화장품을 건넸고, 급한 마음에 빨간 앞치마를 두른 고난길에 "취향이 독특하다"라며 의심했다. 하지만 고난길을 말을 돌리며 홍나리를 내쫓았고 홍나리의 의심을 더욱 커졌다.


홍나리는 계속해서 고난길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배가 아프다며 약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고난길을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약국과 병원을 찾았고, 그 사이 홍나리가 열쇠를 찾기 위해 집을 뒤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고난길은 눈치챈 사실을 애써 숨기고 만두 냄새로 홍나리의 반응을 떠봤고, 홍나리는 흔들리지 않기 위해 배고픔을 참았다.


이어 권덕봉(이수혁)이 홍나리를 찾아 왔고, 고난길은 그를 경계했다. 권덕봉은 홍나리에 "의심은 철저하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전 어머니 사고 조사까지 할 거고요"라고 조언했다.


이때 고난길이 방에 들어왔고, 권덕봉에 "자네 아버지는 뭐 하시나? 형제지간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권덕봉은 자신이 홍나리의 법률대리인임을 밝히려 "내가 따님 집에 찾아온 남자친구로 보이나 본데 저는 오늘부로 홍나리 씨를 변호"라고 말하던 중 홍나리에게 제지당했다. 홍나리가 갑자기 고난길을 향해 "아버지!"라고 외쳤고, 이 말을 들은 고난길은 미소 지으며 기뻐했다.


이어 어머니의 기일이 다가왔고, 홍나리는 고난길과 티격태격하며 음식을 준비했다. 한참 후 홍나리는 고난길에게 엄마와 추억을 펼쳐놨다. 홍나리는 "엄마는 내게 엄마이자 아빠였고 친구였다. 내 모든 것 이었다"고 덧붙였다. 홍나리의 말을 듣던 고난길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그렇지, 네가 친구가 없었지"라고 맞장구 쳤다.


조동진(김지훈 분) 역시 홍나리 어머니 기일을 알고 홍나리 집을 찾았고, 고난길과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만취해버렸다. 홍나리의 집에 간 사실을 안 도여주(조보아 분)는 화가나 찾아왔고, 네 사람은 처음으로 마주했다.


홍나리는 어머니 기일날 횡포를 부리는 두 사람을 향해 점점 분노가 쌓여갔고, 도여주에 "너 기일인지 알고서 일부러 찾아온 거지. 회사에 네가 한 짓 다 폭로하고, 조동진한테 네 과거 다 밝힐 거다"라고 소리쳤다. 고난길 역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홍나리 편을 들었고, 도여주를 쫓아냈다. 이어 홍나리는 고난길을 부축했고, 고난길이 느닷없이 안겨 설렘을 느꼈다.


김영광의 정체와 그의 속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를 의심하던 수애는 본격적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분노에 찬 상황에서도, 만취한 상황에서도 수애를 향한 부정애가 들끓는 김영광의 정체가 궁금한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러브라인도 기대를 모은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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