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차떼기' 의혹에 대해 제기해 논란인 가운데 '차떼기'라는 단어의 과거 사용 이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6일 안철수 후보의 '차떼기' 의혹에 대해 제기했다.
이에 따라 '차떼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떼기'는 흔히 유통업계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화물차 한 대에 들어갈 양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해 흥정하는 일을 일컫는다.
그러나 정치 자금을 트럭에 운반해 받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차떼기'라는 단어가 정치권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대선 기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삼성, 현대, LG, 한화, SK 등 대기업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23억여 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선 전이었던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서정우 변호사가 대선자금 지원을 몰래 요청했고, 이로 인해 대기업은 사과박스에 100억 원이 넘는 현금 다발을 넣어 트럭 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차떼기'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 전에는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의 불법 정치 자금은 추적이 불가능한 현금을 사과박스에 넣어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트럭 채로 정치 자금을 전달하면서 '차떼기'라는 말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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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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