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속옷에도 봄꽃이 활짝.’

따뜻한 햇살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봄이 스며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 중에서도 ‘플라워 패턴’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플라워 패턴은 매년 봄 패션 트렌드로 꼽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복고풍의 유행과 맞물려 원피스는 물론 재킷, 신발까지 꽃무늬가 대세다. 속옷 업계에서도 플라워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번 봄 시즌 트렌드로 떠올랐다.

[예스] 베이비블라썸 착용컷-2
예스 ‘베이비블라썸 브라’.  제공 | 예스

9일 업계에 따르면 꽃무늬를 활용한 봄 시즌 주력 언더웨어 제품들이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예스의 봄 시즌 주력 제품인 ‘베이비블라썸 브라’는 출시 한 달 만에 생산 물량의 약 75%가 판매되며 조기 완판을 앞두고 있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을 모티브로 한 ‘베이비블라썸 브라’는 레트로풍의 플라워 프린트가 적용된 레이스 디자인과 화사한 베이비 핑크 컬러가 봄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 제품은 특히, 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디가드] 데이지 플라워 착용컷-1
보디가드 ‘데이지 플라워 브라’.  제공 | 보디가드

보디가드의 봄 주력 제품 ‘데이지 플라워 브라’ 역시 매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앞면 전체에 잔꽃무늬가 적용된 스타일로 특히 전속 모델 오승아가 화보에서 착용한 네이비 컬러는 출시 한 달 만에 생산 물량의 약 60%가 판매됐다. 일부 사이즈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보디가드 관계자는 이 제품의 인기비결에 대해 “파스텔톤 위주였던 기존 봄 제품들과 달리 네이비 바탕에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레이스 소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여심을 공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임스딘] 플라워 댄싱 브라 착용컷
제임스딘 ‘플라워 댄싱 브라’.  제공 | 제임스딘

제임스딘의 봄 시즌 메인 제품인 ‘플라워 댄싱 브라’도 출시 한 달만에 생산 물량의 약 55%가 판매되며 올 시즌 플라워 패턴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춤추듯 찾아온 봄’을 콘셉트로 흩날리는 꽃을 고급스럽게 표현한 디자인이 화사한 피치 컬러와 매치돼 화려한 패턴이 부담스러웠던 여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속옷 외에도 재킷, 백팩, 블라우스에도 ‘봄꽃’이 활짝 폈다. 라푸마는 이번 시즌 은은한 아이보리 바탕에 전면 꽃무늬 패턴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방풍재킷과 백팩을 출시했다. 이 중 꽃무늬 방풍재킷 ‘알린’은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이미 초도물량 1000장이 완판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또, 올리비아하슬러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플라워 리미티드 에디션’ 3종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속옷 업계 관계자는 “플라워 패턴은 봄 시즌 마다 사랑받는 디자인이지만, 올 시즌은 특히 솟옷, 패션 업계 전반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면서 “4월 한달 간 꽃무늬를 적용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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