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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유해진 이어 오달수도!”
감초배우들의 희망 팡파레가 울려퍼지고 있다.
극중 감초 캐릭터로 사랑받는 배우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주연자리를 꿰차고 있다. 배우 오달수가 이환경 감독의 새 영화 ‘이웃사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우 이문식도 15일부터 영화 ‘중독 노래방’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요즘 감초배우로 두각을 나타내던 배우 배성우도 올초 영화 ‘더 킹’으로 주연배우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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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감초배우들의 대활약이 펼쳐지는 현상에 업계 관계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또한, 이들 배우들이 지난해 유해진의 성공을 뒤잇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역시 감초 연기로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유해진이 지난해 영화 ‘럭키’의 주인공으로 700만에 육박하는 관객몰이에 성공해 많은 배우들에게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근 감초배우들이 더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친밀감을 주면서 다작을 하며 성실한 이미지를 쌓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기력이 밑바탕이 되는 것은 물론”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에 양념이 되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제몫을 다 해준 배우들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은 끝에 대중의 마음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감초배우들의 주연 행보가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관계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감초 역할을 하다가 주연작이라고 나섰다가 후회하는 배우들도 있다. 흥행스코어가 별로 좋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 성적이 안좋은 배우라는 이미지 때문에 출연 제의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유해진을 뒤잇는 감초배우의 흥행 소식이 기다려진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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