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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운데)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를 방문해 대선캠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당의 존폐위기를 불러온 ‘문준용씨 대선조작파문’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책임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의혹 녹음파일 조작파문을 실행한 당원 이유미씨와 이씨의 제보를 토대로 관련 파일을 검증한 뒤 윗선에 전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 두 사람을 영입한 안 전 대선후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중요한 것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안철수 전대표가 처음 창당 때부터 데려온 사람이 아닌가”라며 “(안철수 전 대표가) 이거를 알고 그럴 사람은 아니다”라고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유미라는 이 문제의 인물도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 팬 중에서도 강렬한 팬이다. 광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이라며 “부끄럽고 좀 한심한 일이다. 그걸 스크린 못하고, 말하자면 이게 말하자면 김대엽 조작 사건 수준의 심각한 문제 아닌가. 허위 조작 사건 정도의. 선거 투표일 5일 앞두고. 그 당시 마지막 판에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저는 조금 솔직히 미심쩍었다”고 고백했다.

안철수 후보가 이를 알았을지 여부에는 선을 그었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이거를 알고 그럴 사람은 아니다. 여하튼간에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자신이 데려온 사람이 사고를 일으킨 것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는 응당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이용주 의원이나 그 위에 우리 선대위원 본부장 이런 사람들이 이걸 알고서 그럴 리는 없다. 이걸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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