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2일 오후 3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조작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안 전 대표는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도와주신 분들, 동료들, 심적 고통을 겪었을 당사자들에게도 사과 드린다. 저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 일찍 사과문을 발표하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사실 관계를 명확히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검증 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일이다. 공명 선거에 오점을 남긴 사건이다.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가추지 못한 게 제 한계고 책임이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전 후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의 시간을 다시 돌아보겠다. 원점에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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